제목: 한국 여군증가의 효과성 분석: 기능적, 문화적, 보상적 효과를 중심으로

저자: 김동원

본 연구는 군대라는 남성 편향의 특수한 조직 속에서 여성의 공직참여 증대가 가져오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여군이 증가하면서 군 조직 내에서 나타날 수 있는 효과를 기능적, 문화적, 보상적 효과로 구분한 후, 그에 관한 남군과 여군의 인식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조사하여 비교하였다. 여군은 승진문제 이외의 전 항목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인식하였다. 남군도 여군보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낮았지만 역시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남녀 모두 여군 증가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인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서로 상쇄관계에 있다. 즉, 미약하게나마 승리에 대한 자신감 및 정신력 등 전통적으로 군 전력강화를 위해 중요시되던 기능적 효과는 감소하지만, 문화적 효과와 보상적 효과 중에서도 복지증대, 인권존중, 합리적 일처리 등 군대문화의 개선을 의미하는 효과에는 기여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전통적인 남성편향의 군대문화에 배려적이고 비폭력적이며 비억압 적인 여성적 성격의 조직문화가 침투할 수 있고, 군대에서의 여군 증가가 단순한 명목주의 (tokenism) 현상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주제어: 남녀통합, 여군, 여성참여, 군대문화, 조직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