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 사회의 대인신뢰수준을 결정하는 요소들: 국가간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장수찬

이 연구의 목적은 한 사회 내에서 대인간 신뢰를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고찰하는 데 있다. 연구방법으로는 65개국에 대한 차이점과 유사점 분석, 회귀분석, 상관관계분석 등을 사용했다. 질적 양적 방법을 통해 분석한 연구결과는 안정적인 민주주의, 경제발전, 역사적인 종교적 유산이 대인간 신뢰를 결정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확증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는 민주주의 이행기를 경험한 후발 산업국가에서 대인간 신뢰수준이 감소하는 현상을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서 이번 연구는 민주주의 이행기는 필연적으로 정치제도에 대한 불신을 가져오며, 이러한 불신은 그 사회의 제도화 수준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또한 이 연구는 제도에 대한 신뢰와 대인간 신뢰 간에 관련성이 없다는 일반적인 연구결과와는 달리 이행기를 경험하고 있는 국가에서 두 변수간의 강한 연계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제어: 대인간 신뢰, 민주화, 정치제도의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