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성정과 안전의 정치경제: 평택시의 레짐정치

저자: 최승범

이 논문의 목적은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평택시의 김선기 시장이 3개 시군의 통합에 따른 주민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신흥 성장도시로서의 면모를 주민화합을 통한 정치적 안정이라는 두 가지 측면의 상충되기 쉬운 목표를 어떻게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도시정치경제학적 접근방법의 하나인 레짐이론의 시각에서 평택시의 역사적 과제, 도시레짐의 형성 및 결과, 그리고 IMF 관리체계하에서의 개발레짐의 강화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분석의 결과는 시·군 통합에 따른 지역간의 갈등과 선거에서 얻은 낮은 득표율이 시장으로 성장을 기본으로 한 정치적 안정화를 모색하게 한다는 것이다. 성장은 각종 공단, 주택단지 및 도시 인프라 구축과 기업유치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체, 상위정부 및 시·도·국회의원 간의 연계망이 형성된다. 한편 정치적 안정은 역시 시장을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시의원·정당·관료 사의 협의와 선택적 유인을 통하여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