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다산의 저술에서 본 공공부문 갈등관리

저자: 김영평

이 글은 다산 정약용의 저술, 예컨대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공공부문에 관련된 저술에서 다양 한 갈등상황을 추출하고, 다산이 갈등관리를 어떻게 제안하고 있는지 검토하였다. 다산은 갈등 관리를 목적으로 저술한 적이 없다. 그러나 다양한 그의 주장에는 갈등적 상황이 묘사되어 있 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이 혁신의 이름으로 제시되어 있다. 크게 세 가지 서로 다른 갈 등양상을 볼 수 있다. 첫째는 목민심서에서 볼 수 있는 지방관헌들과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이 다. 둘째는 경세유표에서 읽을 수 있는 정책갈등의 해소를 위한 개혁안이다. 그리고 마지막으 로 탕론과 원목에서 제시되고 있는 통치의 정통성에 관한 하이상 이론이다. 이 갈등에 관한 주 장들은 당시로서는 백성을 측은지심으로 안위해야 한다는 진보적 주장이었지만, 현대적 민주주 의 행정이론에서 보는 갈등관리와는 상당한 차이가 분명하다. 그러나 그의 문헌에서는 달리 알 기 어려운 당시의 공공부문 갈등의 양태를 읽을 수 있고, 당대의 다른 학자들에게서는 보기 어 려운 다양한 갈등극복의 제안을 접할 수 있다.

주제어: 목민심서, 경세유표, 갈등양상, 갈등관리